'analysis'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5.28 해석과 흉내 사이
  2. 2011.11.23 SERDES 분석에는 Time Domain + Frequency Domain 분석을
  3. 2011.07.05 Basic > Signal > Fourier Analysis

해석과 흉내 사이

원 포인트 레슨 2015. 5. 28. 20:52

오늘 Ansys Conference에 다녀왔다. 2000년대 초부터 참석을 했으니 10년 넘게 참석하고 있다. 아마 지금까지 대여섯번 이상 참석했을 것 같다. 뭐 매번 비슷한 내용이라 매년 참석하는 것은 별로 영양가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10여년 참석하다보니 응용되는 제품의 트렌트가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낄 수는 있는 것 같다. 한 때는 DDR관련 메모리 응용이 잘나가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확실히 모바일(차량/휴대폰) 응용이 대세인 것 같다. 아무래도 툴 회사에서 개최하는 행사이다 보니 자신들의 툴 소개 및 그 툴의 응용 예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시작 연설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2005년에는 22명의 엔지니어 중 1명이 시뮬레이션 툴을 사용했고 2015년 현재 6명의 엔지니어 중 1명이 시뮬레이션 툴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2020년이 되면 모든 엔지니어가 시뮬레이션 툴을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마치 1980년에대 컴퓨터가 일부 엔지니어들만 사용하던 것에서 현재 모든 엔지니어가 사용하듯이 말이다. 툴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100% 맞는 말이다(총 없이 전쟁터에 나갈 수는 없으니까. 그러나 총만 가지고 이길 수는 없다).

그런데 툴을 지칭하는 용어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것을 보게 되는데, 어떤 사람은 해석 툴이라고 부르고 다른 어떤 사람은 시뮬레이션 툴이라고 부른다. 어떤 것이 맞는 말일까? 둘 다 맞는 말일까? 나는 항상 용어의 정확한 사용이 모든 시작의 기초라고 생가하기 때문에 가급적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용어를 헷갈리면 머릿 속에 자리잡는 개념이 헷갈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은 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암튼...

해석(analysis)라는 말은 어떤 현상의 의미를 이해하거나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뮬레이션(simulation)은 어떤 상황이나 과정의 행위를 흉내 내는 것이다. 둘은 완전히 다른 의미이다. 따라서 시뮬레이션 툴이라는 것은 어떤 상황을 흉내 내주는 도구를 의미하는 것이고 해석 툴이라는 것은 어떤 현상을 판단해주는 도구라는 의미이다. 시뮬레이션 툴의 대표적인 것은 아마도 SPICE일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SPICE를 해석툴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 SPICE는 실제 회로에서 일어나는 행위를 유사하게 흉내내 준다. Ansys사의 Designer나  Agilent ADS 등은 SI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시뮬레이션 도구 이다. 그럼 Ansys의 Siwave나 Cadence의 PowerSI 같은 툴은 무슨 툴일까? 많은 사람들이 해석 툴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어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모델을 추출해주는 툴에 가깝다. 따라서 그런 툴들은 모델링 툴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HFSS 같은 툴은 모델링 기능과 시뮬레이션 기능이 복합된 툴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사실 아직까지 제대로된 해석 툴은 없다고 생각한다. 해석은 판단을 하는 것이다. 각종 상황을 설정하고 그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서 얻은 결과를 판단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대부분 엔지니어의 몫이다. 따라서 굳이 해석 툴이 뭐냐라고 한다면 엔지니어의 머리 일 것이다. 툴이 그것을 대신하게 된다면 엔지니어는 툴을 운영하는 오퍼레이터가 될 것이다.

툴 사용법을 익히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그것은 도구의 사용법애 잡척하는 것이다. 도구를 어떤 상황에 어떻게 쓸것인가 그리고 그 결과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잘 아는 것이 해석의 힘이다. 툴이 강력해 지면 해석이 수월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더 나은 해석 결과를 얻으려면 머리 속 에서 돌아가는 도구를 좀 더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기본적인 이론 지식을 머리에 담아두는 것과 다양하고 충분한 실습을 통해 현실 감각을 머릿 속에 담아두는 것이다.




'원 포인트 레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라운딩 원칙 (2/3)  (0) 2015.06.01
그라운딩 원칙 (3/3)  (0) 2015.06.01
직렬(series) 저항 값에 대한 고찰  (0) 2015.05.27
전송선과 특성 임피던스  (0) 2015.04.30
Eddy Current / Skin Effect / Proximity Effect  (0) 2015.04.29
:

SERDES 분석에는 Time Domain + Frequency Domain 분석을

원 포인트 레슨 2011. 11. 23. 21:44
1. SERDES란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 요즘 반도체 칩 내부의 동작은 대부분 32비트 혹은 64비트로 처리가 됩니다.
이렇게 처리된 신호를 다른 칩으로 보낼 때 데이터 폭을 1비트로 직렬화 하여 보내고, 받는 쪽에서는 1비트 폭으로 들어오는 신호를 다시 32비트나 64비트로 복원하는 는 것이 SERDES 입니다.

2. SERDES를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
 데이터 처리 속도의 고속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칩간 신호 전송량도 대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 입니다. 데이터 전송량을 늘리는 방법은 신호 라인을 늘리거나 신호를 빠르게 하는 2가지 방법 있습니다. 신호 라인을 늘릴 경우 전력 소모가 높아지고, SSN으로 인한 데이터 전송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는 문제가 있어 신호를 고속화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신호 라인을 늘리는 것 대신에 한 신호 라인 자체를 빠르게 가져가기 위한 방법으로 등장한 것이 SERDES 입니다.

3. SERDES를 하기 위해서는
 칩내부에서 Parallel In Serial Out (PISO) 블락,  Serial In Parallel Out (SIPO) 블락이 필요합니다. 또한 요즘 SERDES는 대부분 클럭을 신호에 embedded하는 행태이므로 CDR(clock data recovery)블락도 필요합니다. 이런 것들은 로직 관점에서 필요한 것들입니다.
 SI/PI 관점에서 볼 때는, 노이즈에 민감한 SERDES 블락과 다른 로직 블락의 파워를 분리하여 설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SI를 향상 시키기 위해서 칩 내부에 터미네이션을 가지고 있습니다(OCT/ODT). 또한 GPIO와 다르게 uni-direction으로 설계를 하고 있는데 이 또한 SI 성능을 극대화 하기 위함 입니다.


SERDES와 관련한 신호 시뮬레이션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론이 있습니다.

 신호 분석에 관한 두 가지 접근방법은 time domain analysis와 frequency domain analysis가 이 있습니다. time domain analysis는 시간축 상에서 신호 파형을 관찰하므로써 신호가 원하는 규격에서 사용이 적합한지를 판단합니다. 반면, frequency domain analysis는 주파수축에서 신호 자체보다는 interconnection(package + PCB + connector + ...)의 bandwidth 변화를 가지고 신호에 얼마나 왜곡이 발생할지를 판단합니다.

 time domain analysis의 경우 simulaion을 위해서는 interconnection의 모든 구성요소가 spice같은 모델 형태로 필요합니다(입출력 IC의 경우 ibis 모델을 주로 사용합니다). 단점으로는 시간의 변화에 따라 회로 구성 요소의 모든 노드에서 전류와 전압 변화가 계산되어야 하므로 시뮬레이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모든 노드에 대해서 시간의 변화에 따라 비주얼하게 파형을 변화를 디테일하게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fequency domain analysis의 경우, interconnecion의 각 구성 요소에 대한 s-parameter 모델이 필요합니다. data eye나 BER등을 관찰하려면 time domain analysis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입출력 IC의 ibis 모델등이 필요합니다. frequency domain analysis의 경우 interconnection 구성 요소의 입력과 출력에만 초점이 맞추어지므로 time domain analysis의 경우와 비교하여 시뮬레이션 시간이 대폭 단축 됩니다. 대신 구성 요소 안에서 이루어진 내용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time domain analysis와 비교하여 추가적인 장점은, 각 요소에 대해하여 모델이 추출되면, 전체를 종합하지 않고도 최종 결과가 예측가능한다는 점입니다. 
 예들들어 interconnection1 + interconnection2로 구성이 되어 있을 경우, interconnection1에서 S21이 -1dB이고, interconnection2에서 S21이 -2dB이면, interconnection1 + interconnection2에서의 S21은 -3dB가 된다는 것 입니다. 즉 1V의 신호가 입력으로 들어가면 0.7V의 신호가 출력으로 나온다는 것 입니다.

 time domain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spice 모델 대신에, frequency domain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s-para 모델을 사용하여, 시간축에서 시뮬레이션을 하면, 빠르게 data-eye와 BER 등을 구할 수 있습니다.
:

Basic > Signal > Fourier Analysis

PCB INSIDE/BASIC 2011. 7. 5. 21:50

Fourier analysis (후리에 해석)


후리에 해석은 각기 다른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 싸인 함수로 원래의 함수를 분해하는 것이다. 이 싸인 함수들을 다시 조합하면 원래의 함수로 돌아갈 수 있는데 이 경우는 후리에 합성이라고 부른다. 후리에라는 이름은 이것을 처음 소개한 프랑스 수학자 후리에에서 따온 것이다.

 

후리에 시리즈에 따르면 구형파는 사인파의 조합으로 표현될 수 있는데 다음 식과 같다.

 

위 식에서 무한대로 가게 되면 완전한 직각 모양의 구형파가 된다. 아래 그림들 살펴 보라.


더 많은 harmonic을 사용할수록 구형파에 더 가까워진다. 우리가 신호에 사용하는 파형들은 구형파에 가깝기는 하지만 완벽한 구형파는 아니다. 따라서 너무 많은 harmonic을 고려하기 힘들기 때문에 rise time에 해당하는 주파수 성분의 harmoic까지 고려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시 보아야 할 것은 1 번째 harmonic cos(ωt)에서 ω가 동작 주파수라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 하면 제일 높은 주파수 성분을 고려해야 한다. SI에 문제를 제일 크게 유발하는 부분 바로 그 부분이기 때문이다.

 

후리에 분석을 이용하면 매우 좋은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신호를 시간 영역이 아닌 주파수 영역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신호의 주파수 구성 성분을 알면 신호를 처리하는데 여러 가지로 장점이 많이 생긴다.

식에서 눈치 챘을 수도 있는데, 신호의 주파수 성분이 불연속적이라는 사실도 기억하자.


'PCB INSIDE > BA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Basic > Signal > Voltage  (0) 2011.07.05
Basic > Signal > Frequency  (0) 2011.07.05
Basic > Signal > Propagation  (0) 2011.07.05
Basic > Components > Resistor  (0) 2011.07.05
Basic > Components > Capacitor  (0) 2011.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