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공진과 풍선 효과

원 포인트 레슨 2013. 9. 7. 14:02

 스펙트럼 상의 어떤 하모닉 성분을 없애려고 했더니 다른 하모닉 성분이 커지는 것을 경험해 본적이 있나? 그런 것을 풍선 효과라고 부른다. 풍선의 한쪽을 누르게 되면 다른 쪽이 커지게 되는 것에서 따온 용어이다. 한쪽을 눌렀더니 다른 쪽의 하모닉이 증가하는 것은 주로 PCB 자체의 공진에 기인한다. 다음은 Mike Fanet 이란 사람이 실험한 내용이다.

 그는 이더넷을 가지고 있는 임베디드 ARM 프로세서 보드의 방사(emission)를 줄여 달라는 고객의 요구를 받아 실험을 하였다. 계측기로 관측한 결과 25 MHz의 강력한 하모닉(harmonics)이 PHY 회로에서 나오는 것을 발견하였다. 보통 저렴한(low-cost) 보드들에서 흔히 발견 된다. 이 오리지날 하모닉은 150 MHz에서 peak를 이루었다. 아래 그림을 참조하자.

 위 공진을 제거하고자 기존 PHY 근처에 있던 100 nF 커패시터(capacitor)를 2.2 uF 커패시터로 교체하였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파형을 었었다.

 150 MHz 근처의 peak 는 없어졌는데 고주파 영역에서 더 큰 하모닉들이 발생하였다. 이것이 전형적인 풍선 효과 이다. 만약에 측정 장비의 수평 window 범위를 작게 하고 측정을 하였다면(예들 들어 1000 이 아니고 500),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따라서 규격화 된 모든 범위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바이패스(bypass) 커패시터 교체했다는 것PCB의 공진 특성을 바꾸었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바이패스에서 중요한 것 2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바이패스 커패시터의 위치 - 일반적인 보드의 파워와 그라운드 샌드위치 구조에서 판(plane) 사이의 거리는 0.2~0.25 mm 정도이다. 여기서 바이패스 커패시터는 노이즈를 유발하는 모든 IC의 전원핀 근처에 가능하면 가깝게 배치를 해야 한다. 그러나 파워와 그라운드 판 사이의 거리가 0.1 mm  정도 되면 커패시터의 위치는 덜 중요해 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판 사이의 built-in 고주파 커패시터가 특성이 더 좋기 때문이다.

2. PCB 공진 - 보드 공진은 판 커패시터(대략적으로 보드의 디멘전과 관련 있다), 바이패스 커패시터 어레이, 벌크 커패시터와 관련이 있다. PCBA의 다양한 공진 모드를 VNA(Vector Network Analyzer)로 측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드 공진은 바이패스 커패시터를 알맞은 장소에 추가하므로써 바꿀 수 있다. "lossy"한 커패시터를 사용하므로써 공진을 완화할 수 있다. 길고 얇은(가로 대 세로 비가 큰) 보드일수록 정사각형에 가까운 보드보다 더 공진을 많이 한다.

 위의 설명은 하나의 예로서, 방사의 원인(소스)을 무력화하는 것 외에 명확한 답은 없다. 이 보드에서 25 MHz 하모닉은 분명히 이더넷의 PHY 회로에서 발생한다. 의심이 되는 것은 하나 이상의 이더넷 회로의 파워나 신호 트래이스가 신호 리턴 판의 갭 위로 지나가거나 한 레퍼런스에서 다른 레퍼런스 판으로 분명히 정의된 리턴 경로 없이 점핑한 경우일 것이다.

EDN, The EMC Blog의 Kenneth Wyatt 블로그에서 발췌 번역 - 김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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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패시터 유효 반경(Effective Radius)

원 포인트 레슨 2013. 8. 30. 10:59

 커패시터를 배치할 때 Load(Device)로부터 얼마까지의 거리 이내에 배치를 해야 할까 하고 생각한적이 있었을 것이다. 이 말을 잘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의 거리를 벗어나면 커패시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말과 같다. 도대체 그 거리의 기준은 뭐고 왜 중요한지 살펴보자.

 커패시터의 역할은 load에서 발생되는 Noise를 억제하는 것이다.  노이즈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Power와 Return (Ground) 간에 impedance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그 impedance는 load와 capacitor의 거리에 영향을 받는 함수이다. bypass 커패시터가 load로부터 어떤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고 하자. 커패시터로부터 load까지의 charge 전송시간 보다 빠르게 커패시터는 반응할 수 없다. 커패시터가 load로부터 1/4 파장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가정하면, 한쪽 끝(커패시터)은 낮은 임피던스를 유지하지만 다른 한 쪽 끝(load)은 높은 임피던스를 갖게 된다. 매우 빠른 전이(고주파) 엣지를 갖는 경우 이런 거리는 문제가 된다. 커패시터의 SRF(Self Resonance Frequency) 이상의 주파수에서 커패시터는 주파수에 비례해서 선형적으로 inductive해 진다. 즉 임피던스가 높아진다. 

 중요한 것은 인터커넥트의 유효 임피던스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연(delay)와 관련이 있고 커패시터가 공진 주파수와 관련된 어떤 거리 이내에 위치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것을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커패시터 유효 반경 = charge propagation velocity / (계수 * 2 * pi * Fsrf)

 계수는 200을 사용하는데 정해진 이유는 정확히는 모르겠고 아마도 충분히 낮은 임피던스를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값을 선택한 것일 것이다. 계수가 4 이면 1/4 파장에 해당하는 거리가 되어 임피던스가 매우 높게 될 것이다. 식을 좀 더 현실적으로 쉽게 다시 쓰면 다음과 같다.

                             커패시터 유효 반경 = (3e8 / sqrt(Er)) / (200 * 2 * pi * Fsrf) 

                                                        = 1.45e8 / (1256.64 * Fsrf)

                                                        = 115 / Fsrf

 위에서,                                         Er = 4.3 적용(일반적인 FR4 보드)

                                                    유효반경 단위: mm

                                                    Fsrf 단위: MHz

 이제 예를 들어보자. 100 nF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의 공진 주파수가 대략 10 ~ 30 MHz라고 하고 위 식에 적용해 보면, 100 nF 커패시터의 유효 반경은 11.5 ~ 3.8 mm이다. 이 거리보다 먼 곳에 커패시터를 달면 효과가 급격히 사라질 수 있다. 다른 예로, 100uF 탄탈 커패시터의 공진 주파수가 500 kHz~1 MHz라고 하면, 100 uF 탄탈 커패시터의 유효 반경은 115 ~ 231 mm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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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Pulse로 Interconnection 특성 파악

원 포인트 레슨 2013. 8. 13. 06:47
 SI 시뮬레이션에서 interconnection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드라이버에서 step 펄스를  쏘고 다시 자신으로 돌아오는 파형을 관찰하는 것이다. 돌아오는 파형의 변화를 보면 interconnection에서 impedance가 어떻게 변화되는 지를 알 수 있다. 아래 파형을 보자.


 파란 선은 드라이버에서 구동된 스텝 펄스이다. 100 ps의 rise time을 갖는 크기 1V의 step pulse이다. 빨간 선은 드라이버 단에서 측정되는 전압 파형이고, 녹색은 리시버 단에서의 전압 파형이다.
 빨간 선에 주의 해서 보자. 중간에 0.5V로 평평한 구간이 되다가 3 ns 근처에서 1V 올라간다. 이것으로 우리는 드라이버 단에서 리시버 단까지 거리가 대략 1.5 ns라는 것을 알 수 있다. PCB가 FR4라고 하면 거리 상으로 대략 220mm 이다. 또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trace의 impedance가 50 ohm 이라면 드라이버의 출력 임피던스도 50ohm이다. 왜냐하면 중간의 평평한 구간이 0.5V이기 때문이다.
 빨간선의 제일 앞 부분(파란 동그라미)을 보면 신호가 깨끗하게 끝까지 올라기지 못하고 한번 움푹 빼이이고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드라이버 핀 근처에 매우 큰 C 성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드라이버 핀과 그 C과의 거리는 대략 7mm(50ps) 정도로 보인다.
 실제 리시버가 보게되는 신호인 녹색선을 살펴보자. 먼저 빨간색 동그라미를 보자. 이 부분의 모양을 자세히 보면 위에 언급된 파란색 동그라미 부분의 축소판이다. 즉 드라이버를 출발하면서 신호가 격는 파형의 변화가 그대로 리시버 단에서 재현이 된다. 리시버단의 전반사 신호가 드라이버단에서 근처 C 성분에서 다시 반사되어 3n정도 후에 리시버에서 보인다(두번째 작은 파란 동그라미). 위 그래프에서 우리는 아래 4가지를 알 수 있다.

  1. 드라이버와 리시버의  사이의 거리
  2. 드라이버의 출력임피던스(PCB 임피던스를 알 경우), PCB 임피던스(드라이버 출력 임피던스를 알 경우)
  3. interconnection에 C 나 L 혹은 R 성분 있을 경우, 드라이버로 그 성분까지의 거리
  4. interconnection에서 impedance의 변화
 
아래 그래프는 위 그래프와 동일한 조건에서 리시버와 드라이버의 위치를 바꾸고 관찰한 파형이다.
 


  빨간 선의 앞부분 파란 동그라미를 보자. 신호가 깨끗하게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드라이버 부근(앞의 경우로는 리시버 부근)에 어떠한 C나 L 성분도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PCB는 거의 끝가지 깨끗하게 임피던스가 유지된다. 그런데 녹색 원에서 알 수 있듯이 리버서 근처(앞의 경우의 드라이버 근처)에 큰 C 성분이 있는 것이 확인된다. 이 C 성분 때문에 리시버의 파형 초기에 빨간색 원처럼 움푹 패이며 ringing 노이즈가 발생한다. 이 경우엔 리시버에서 반사된 신호가 드라이버단에서 모두 소멸되기 때문에 추가 노이즈가 없다(뒷 쪽 작은 파란 원). 드라이버단이 완벽히 터미네이션 되기 때문이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보자. 아래 그림은 PCB - connector - cable - connector - PCB로 구성된 구조에서, 임피던스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이다(세로축은 임피던스이다). 처음 시작부위에서 매우큰 C 성분이 관찰된다. 그리고 connector(socket, header) 위치에서 큰 임피던스 불연속이 관찰된다.


 위 그림에서 소켓의 모양을 보면 소켓의 구성이 C-L-C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소켓을 board에 마운팅 하기 위한 소켓 핀용 홀 패드가 매우 크기 때문에 처음에 C가 보이는 것이고 그 다음 소켓 내부에서 핀이 return path와 멀어지며 L이 증가하고 다음에 동축 케이블과 연결되는 부위에서 살짤 C가 증가하게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헤더의 경우 L성분이 거의 없고 C만 있는데, 이유는 동축 케이블의 심이 바로 PCB에 꽃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런 임피던스 프로파일일 갖는 interconnection에서 전압 파형을 관찰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빨간 선은 드라이버 단에서 관찰되는 파형의 변화이다. 파란 동그라미와 빨간 동그라미를 보면 모양이 위 임피던스 파형의 경우와 동일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모양은 리시버 단에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모양은 반대(대칭)이다).
 아래 그림은 이 interconnection이 갖는 eye diagra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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